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술 깨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.

충남대 약학대학 권광일 교수팀은 산소를 용존 시킨 술은 그렇지 않은 술에 비해 체내분해시간이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‘알코올중독의 치료와 연구(alcoholism: clinical & experimental research)’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.

권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49명을 대상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산소농도 8ppm의 일반 소주와 25ppm 고농도소주를 가지고 비교실험을 했다.

그 결과 8ppm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술이 완전히 깨기까지는 평균 6시간이 걸렸으며, 25ppm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술이 깨기까지는 평균 5시간 30분이 걸려 30분의 시간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. 3분의 2병을 마신 경우에도 25ppm 소주를 마셨을 때 30분 더 빨리 깬 것으로 나타났다.

혈중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단속 법적 기준인 0.05%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도 8ppm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은 2시간 43분, 25ppm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은 2시간 12분으로 나타났다.

혈중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단속 법적 기준인 0.05%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도 25ppm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은 2시간 12분으로 8ppm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의 2시간 43분에 비해 31분 빨랐다.

한편, 시중의 일반 소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는 보통 8ppm 내외이지만 현재 대전, 충남지역에서 주로 판매되는 s사 소주는 25ppm 이상의 산소가 녹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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